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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의 표정을 보고 자기 생각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한 편의점 사장이 말했다.

“ 나중에 SNS를 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개 같은 놈들의 행각을 볼 수 있으니 말이야. 그런 상황에서 우리 목숨은 우리가 지켜야지. ”

대충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 괜찮을까요? ”

“ 괜찮지. 이야기를 들어 보니, 완전 엉망이던데? 이런 상황에서 공권력을 믿을 수가 있나. 개자식들! 국민은 나 몰라라 하면서 이 와중에 정치인하고 정부 고위 관료 지키는 것에 열중하고 있더라고. 그것도 그렇게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

그 말을 들으니, 편의점 사장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그 말을 들은 자신도 화가 날 지경인데, 가족이 있는 가장들은 더 할 것 같았다.

국민을 지키라고 있는 공권력인데, 비상상태가 터지자, 권력 가진 자들만 지키려고 하니, 국민이 화가 난 것이었다.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저도 해도 될까요? ”

“ 그렇게 해. 어차피 이 상황이 금방 지나갈 상황도 아닌 것 같으니 말이야. ”

그렇게 건우도 파출소를 터는 것에 참여했다.

이미 출입문의 창문이 박살 난 상황이라 나머지를 정리하고,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총기를 찾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 총기를 찾을 수 있었다.

여긴 아직 회수해 가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긴 커뮤니티 등을 봐서는 경찰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각 파출소에 있는 총기를 회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파출소라서 그런지 다양한 총기가 보관되어 있었다.

문제는 탄환이었다.

일부 탄환이 있는 총도 있었지만, 수가 부족했다.

그것을 본 편의점 사장이 말했다.

“ 저 위에 총포사가 있어. 그곳에 가면 탄환을 더 구할 수 있을 거야. ”

그 말에 사람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총을 들고, 총포사로 향했고, 그곳도 문이 잠겨 있었는데, 이미 한번 해 본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총포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총에 맞는 탄환을 챙겼다.

건우는 조심스럽게 편의점 사장에게 물었다.

“ 이렇게 해도 될까요? ”

“ 상관없어. 우리 가족은 우리가 지켜야지. ”

틀린 말이 아니었으므로 반박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들고 온 가방 등에 탄환을 챙기고는 총포사 밖으로 나왔다.

총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얼굴은 든든한 표정이었다.

아무래도 무기가 있어서 뭔가 든든한 마음이 든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편의점 쪽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동네 초입에 시꺼먼 것이 나타났다.

편의점 사장이 그것을 제일 먼저 발견했다.

“ 저게 뭐지? ”

그의 외침에 사람들은 그곳을 쳐다봤고, 그곳에서 괴물(헌터, 외계인)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