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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의 선수에 노인은 급히 방어를 하느라 말하는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실력이 비등하였으므로 말을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장진호는 노인의 인후를 향해 오초의 변식을 구사하였고, 노인은 들고 있던 박도로 창의 진행을 방해하여 방어를 하였다.

“ 까강∼ ”

“ 음∼ ”

두 개의 무기가 부딪치면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었고, 무기에 무리가 갔는지 상태가 엉망이었다.

장진호는 들고 있던 창을 노인에게 던지고 연이어 품속에서 비침을 꺼내어 던졌다.

노인은 급히 박도로 창을 막고는 박도를 흔들어 날아오는 비침을 튕겨 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워낙 강한 내기가 실려 있는 비침이다보니 많은 수의 비침이 튕겨 나갔지만, 어떤 것들은 박도에 박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노인의 박도는 금이 가고 비침이 박혀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노인이 그렇게 장진호의 공격을 방어하는 동안에 장진호는 근처에 떨어져 있는 검을 들어 내공을 주입하여 노인에게 달려 들었다.

비침을 막은 노인은 그 모습을 보고 박도에 내기를 주입하고는 마치 던지는 시늉을 하다가 멈추었다.

“ 찌지직∼ ”

그러자, 마치 옷감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나면서 부서진 박도의 조각들이 달려들고 있는 장진호에게 날아갔다.

장진호는 급히 검을 휘둘러 그 조각들을 튕겨냈다.

“ 악! ”

“ 크윽! ”

옆에서 싸우던 재수없는 자들이 그런 파편에 맞아 쓰러졌다.

장진호가 방어를 하는 동안에 노인은 다시 새로운 박도를 꺼내어 들고는 장진호에게 달려 들었다.

처음 생각처럼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제압하기가 곤란한 자였다.

뭔가를 결심한 장진호는 그에게 다가갔다.

노인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그의 근접전에 응하였다.

“ 까강∼ ”

“ 차장∼ ”

몇 수의 교환이 있었지만, 양측 모두 승기를 잡지는 못하였다.

검과 도에서 뻗어 나온 기운으로 두 사람 모두 약간의 부상을 입었지만, 치명상을 줄 수가 없었고, 들고 있던 무기만 다시 부서졌다.

노인은 이번에도 전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였고, 장진호는 급히 검을 휘둘러 도의 파편을 튕겨 내고는 부서진 검을 노인에게 던지면서 노인에게 접근하였다.

노인은 몸을 비틀어 검을 피하고는 그 순간에 다가온 장진호에게 일장을 펼쳤고, 장진호는 몸을 뒤로 누이며 노인의 장을 피한 후에 지풍을 날려 노인의 연이은 공격을 방비하였다.

장진호의 지풍에 노인은 연속공격을 하지 못하고 몸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장진호의 지풍을 피하고는 연속 삼권을 몸을 세우는 장진호의 안면부쪽에 가하였다.

장진호는 권의 기운을 느끼고는 몸을 비틀어 노인의 삼권을 피하면서 오른손으로 노인의 팔목을 잡아갔다.

그러자, 노인은 공격하던 주먹을 회수하며 각술을 펼쳤다.

장진호는 왼쪽으로 다리를 옮겨 각술을 피하고는 연속 오장을 펼치며 다시 노인에게 접근하였다.

이번에는 노인도 피하지 않고 장진호의 장에 맞서 왔다.

“ 꽈강∼ ”

엄청난 폭음과 더불어 양측 모두 뒤로 물러났다.

두 사람의 입가에는 가는 핏줄기가 나타나 있었고, 얼굴이 약간 창백해졌다.

양쪽 모두 약간의 내상을 입은 것이었다.

“ 제법이구나! 어디 얼마나 더 재주가 있는지 알아볼까? ”

노인은 말을 마치자 말자, 장진호에게 달려 들었다.

이번에는 장이 아니라 권이었다.

장진호도 피하지 않고 권으로 그에게 맞섰다.

“ 퍼벙∼ ”

충돌이 발생하였고, 이번에도 두 사람은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상태는 전보다 더 좋지 않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