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회장은 유명한 분이다. 유튜브에서 여러 강연을 들었지만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이라는 직분,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 교수 등 많은 직함이 있지만 내가 볼 땐 선생이라는 역할이 가장 어울리는 분 같다. 책을 정독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돈을 버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아니 내가 더 궁금해하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돈, 권력, 명예에 미친 사람이 많다. 돈만 있으면...권력만 있으면... 명예만 주어진다면... 하지만 이 모든걸 다 가져본 사람들의 끝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과 성공적인 인생을 보장하진 않는다. 부자이지만 가족에게 미움을 받고, 권력은 있지만 주위에서 존경 받지 못하고, 명예는 있는지 온갖 비리로 얼룬진 사람이 많다. 이런 면에서 김승호 회장은 균형잡힌 삶을 사는 분 같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아는 사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가 너무 많아 줄을 다 치지 못했다. 돈 버는 노하우 보다, 사업해서 성공하는 방법보다 훨~~씬 가치있고 의미있는 말이 많았다. 내가 어찌 김승호 회장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을까? 피자 한판의 가격으로 책을 통해 이 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행운이다. 

​책 내용 중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어 옮겨적었다. 이 책은 두고두고 볼만큼 좋은 책이라 느껴진다.

​P73

목표를 이루는 것의 가장 큰 장애물은 그 크기가 아니라 '정말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다. 이제 꿈을 종이에 적어라. 꿈은 종이에 적으면 목표가 되고, 그것을 자르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실현하면 현실이 된다. 목표를 작게 조각내어 매번 성공하라. 그것이 버릇이 되면 어느새 큰 성공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 자기계발에서 수 없이 본 문장이다. 하지만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1년간 워라밸 플래너를 작성해서 하루하루 목표를 실천해나갔다. 그 결과 많은 걸 이뤘다. 지금 다시 목표를 종이에 적자. 부업으로 월급보다 더 많이 벌기, 마이너스 통장 다 갚기, 부모님 집 사드리기, SUV 차 사기, 2주간 유럽여행 가기 등 수 없이 많다. 목표가 없으면 이룰것도 없으니 일단 적고보자.

​P81. 스티븐 코비는 인간의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이 없는 삶'이라고 말했다. 분산 투자란 자신이 뭘 하는지 모르기에 위험을 나누겠다는 의미이다. 위험을 이해할 때 위험이 사라지는 원리다. 모든 위대한 결과는 대부분 위험을 무릎쓴 결과다.

​-> 사람들은 가능한 Risk 가지는 걸 두려워한다. 이걸 했다가 안되면... 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위험을 즐기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인간이라면 위험없이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고 싶어한다. 나 또한 Risk 를 가지며 살만큼 배짱이 큰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은 한번뿐이다. 안일하게 살기에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피해가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한번쯤은, 아니 몇번은 비록 무식해보여도 내가 하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위험을 감수해보고 싶다. 물론 가족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만약 내가 의지가 있고 계획이 있다면 그 또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P131

배우자에게 지지받지 못하면서 외부에서 아무리 많은 칭찬과 존경을 받은들 무슨 가치가 있을까? 가정에서의 실패는 사회에서의 어떤 성공으로도 대체하지 못한다. 집안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한 밖에서 받는 사랑은 모두 허상일 뿐이다.

​-> 내 평소 생각과 같다. 외부에서 아무리 대단한 성공과 존경을 받은들 집에 있는 아내와 자녀에게 손가락질 받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잇을까? 남은 말 그대로 남이다. 아무리 가까워도 결국은 남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족은 다르다. 아무리 싸워도 가족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다. 비록 부자가 아니고, 대단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면 그 인생은 참 잘살았다고 생각한다. 김승호 회장처럼 외부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충격이다.

​P137

인간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 감정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시키면 할 수 있는 것이고 급여를 주면 당연히 할 것이다. 여기에 자발성은 없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는 <왜> 해야 하는가를 이해시키면 스스로 자발서이 생기고 의욕을 만든다. 우리는 안다고 행동하지 않는다. 아는 것은 아는 것일 뿐이다. 아이스크림이 맛있따고 아무 때나 먹지 않고 애국이 멋있따고 다들 군인이 되는 것도 아니며 고급이라고 명품을 사지도 않는다. 논쟁에서 졌다고 설득당하지 않고 상대의 주먹 때문에 존경하지도 않는다. 마음은 힘이나 논리로 설득도지 않는다. 마음이 간 후 이를 논리적으로 포장하고 힘으로 강제할 뿐이다.

​-> 동의한다. 아는것과 행하는 건 철저히 다르다. 아무리 많이 안들 무엇하지,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논리적으로 빈틈없이 말한다고 그 사람의 말을 100% 공감하진 않는다. 겉으로는 "네네" 할지 모르지만 속으론 욕한다. 왜? 라는 질문이 정말 중요하다. 난 내가 왜 일하는지 잘 모르겠다. 일 자체보다 일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것들 (연봉, 복지 등) 때문인 것 같다. 왜 내가 이 회사에서 이 일을 하는지 안다면 더 열정적으로 일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왜 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

​P261

선행은 그 선행으로만 끝나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키우는 재미로 보상이 끝나야 하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기 쉬울 것 같다. 나는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아들이 4살 때 아내가 1년간 공부하면서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코로나19 로 인해 유치원을 못갈 때도 내가 재택근무하며 아침, 점심, 저녁을 차려주고 하루종일 함께 했다. 주말에는 밖에 나가 친구처럼 놀고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래 참고, 기다리고 사랑으로 대해줬다. 그런만큼 나중에 애가 잘못된 길로 가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말 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까지 아들이 나에게 준 기쁨만으로 충분히 보상을 해줬다. 고맙다. 내게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P298

행복이나 성공은 '부'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성공이 행복과 동일한 의미로 될 수 없다. 성공과 행복은 결국 각자의 기준과 경험일 뿐이다.

P309

행복은 기회가 아니라 나의 선택의 문제다. 그것도 배워야 오는 것이지 그냥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을 얻는 데도 기술과 공부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늘, 행복할 것인지 아닌지는 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

​-> 성공했다고 행복하지 않고 실패했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난 성공한 삶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행복하기 위해 성공하고 싶어하는데 어느순간 주객이 전도되어 행복보다 성공만을 쫓아가게 되는 것 같다.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P319

성공하면 추억이 되는 것이고 실패하면 경험이 될 뿐이다. 사람은 능력이 없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 실패하는 것이다.

​->최근에 깨달은게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일을 당해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아~ 이번 기회에 내가 뭔가를 배웠구나 하고 해석하든지, 아~ 이번에 망했네 .재수없네. 라고 해석하든지. 해석하기에 따라 행복도 다르게 받아드려지는 것 같다.

​P337

행복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으면 행복해진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행복이 참 행복이라는 것을 모르고 다른 행복을 찾아보면 마치 같은 극끼리 서로 밀어내는 자석처럼 더 멀리 밀려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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