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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민수가 이미 가격을 봤는지 말했다.

“ 기관총과 박격포는 엄청나게 비싸던데? 그 정도의 코인을 모을 수 있을까? ”

“ 한 사람이 모아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죠. 그런데 여러 사람이 모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코인은 양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

“ 그래? 정말? ”

“ 예. 그렇게 들었습니다. ”

“ 그렇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군, 하긴 무장이 더 강화되어야 하지. 지금 이 정도로는 겨우 버틸 정도니. ”

“ 기본적인 것은 제가 설치를 했으니, 지금부터는 코인을 모으도록 하죠, 그래서 일단 기관총 하나 정도는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코인 모으기가 더 쉬워지겠죠. 그만큼 우리는 안전해질 것이고요. ”

“ 좋은 생각이야. 기관총을 구매할 때까지 당분간 그렇게 하자고. 다른 의견 있는 사람? ”

모두 건우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것을 본 박 사장이 건우에게 물었다.

“ 기관총을 다룰 수는 있나? ”

“ 가능합니다. 제가 군 시절에 기관총 사수였으니까요. ”

“ 잘 되었군. 그래 가격은? ”

“ 제가 다룰 수 있는 것이 한 정에 200 코인이더군요. ”

“ 엄청 비싸군. ”

“ 그렇긴 합니다. 코인 상점을 둘러 보니, 소모품은 저렴한 편인데, 무기 종류는 상당히 비싸더군요. 특히 화기가 비싸더군요. ”

“ 그래도 200 코인이라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 일단 모아보자고. 그러기 위해서는 괴물 사냥, 이걸 사냥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일단 괴물 사냥이라고 하자고. 사냥해야 하는데 말이지. 어떻게 위험하지 않은 방법이 없을까? ”

그러자, 장기영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그런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돌아다니는 녀석들보다는 그 시꺼먼 곳에서 나오는 녀석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사냥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돌아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겁이 없다는 것이고, 그만큼 능력이 된다는 이야기도 되죠. ”

“ 그 말로 일리가 있군. 놈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는데, 그놈들이 무슨 짓을 할 것 같나? ”

박 사장의 말에 장기영이 말했다.

“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공격하겠죠. ”

뻔한 이야기였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여기에 오는 괴물들은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서 오는 것 같았다.

그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 그럼, 결론이 났군. 당분간 사냥하면서 코인을 모아 기관총을 사자고. 그러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고, 다른 생존자들도 합류하겠지. 다른 의견 있나? ”

그러자, 그동안 가만히 있던 조영훈이 말했다.

“ 그전에 확실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

그의 말에 박 사장이 의문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 뭐가? ”

“ 다른 생존자들을 합류시키려는 의도 말입니다. ”

“ 그건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처럼 괴물들을 잡기 위해서지. ”

박 사장의 말에 조영훈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 합류하려는 사람들이 과연 그런 생각을 할까요? ”

“ 그게 무슨 말이지?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