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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찬성하자, 박 사장이 약간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 그럼, 당분간 내가 지휘자 역할을 하도록 하지. 모두 잘 부탁하네. ”

“ 형님. 잘 부탁드립니다. ”

“ 저도요. ”

그렇게 7명은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괴물 사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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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등은 몇 차례 전투를 통해 코인을 어느 정도 확보하여 일단 중간 크기 정도의 정수장치를 설치했다.

기관총도 급했지만, 기존의 정수장치가 너무 소형이라 정수되는 물의 양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제법 많은 물이 소비되었다.

그래서 일단 중간 크기의 정수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정수장치를 먼저 구매한 것이었다.

그렇게 되자, 식수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식수가 풍족할 수도 있었지만, 식구(?)가 늘어나면서 아주 풍족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3가족이 더 합류했는데, 가족 중 한 사람이 동료가 되는 조건으로 받아들인 가족이었다.

그래서 괴물 사냥꾼이 10명이 되었고, 전체 인원도 35명이 되었다.

아직 소문이 그렇게 많이 퍼지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합류하려고 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가족 중 한 사람이 괴물 사냥꾼이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합류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간 가족도 있었다.

그 때문에 논란이 있었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

아무나 막 받아들일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같이 싸울 동료이지, 짐이 아니었다.

박 사장의 큰딸이 제일 반대가 심했지만, 그녀는 괴물 사냥꾼이 아니었으므로 발언권이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자고 박 사장을 귀찮게 하는 것 같았다.

박 사장이 좋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는 것 같았다.

대학생이라서 그런지 말도 청산유수였고, 원래 성격인지 고집도 셌다.

그녀는 사냥꾼들이 회의하려고 모이면 어떻게 알았는지 그곳에 와서는 끼어들려고 하였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피곤한 면이 있었다.

그녀가 주장하는 것이 한결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 때문에 괴물 사냥꾼들이 나쁜 놈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11)

그녀는 남자들에게 이야기가 통하지 않자, 요즘에는 그 가족들을 공략(?)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오지랖이었다.

그녀에게 나름대로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가 없었지만, 괴물 사냥꾼들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괴물 사냥꾼들은 목숨을 걸고 괴물과 싸우고 있었는데, 그녀는 안전한 곳에서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로비를 하고 있었으므로 좋아할 사람이 없었다.

그 때문에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가족에게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그 과정에서 몬스터 헌터가 죽으면 학교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