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 사건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여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국의 대처 상황은 실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국가간의 통행이 봉쇄되는 상황이 와도 여전히 나와는 무관했지요.

그런데 제가 사무실에 온  고열 고객으로 인해 14시간여를 집에서 격리 되었습니다.

사실 저녁에  시작된 자가 격리로 자고 일어나서 한나절인데 

그 압박이 더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 밥상과 아침 그리고 점심까지 혼자 간단히 먹고난 흔적을 보니 그렇고

만약 내가 감염이 되었을 때 곧바로 발생 하는 상황을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집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했으니 이동중에는 별일 없다 치더라도 

집에 도착하여 접촉한 아내와 큰아이, 이 둘만을 생각해도 

우선 아내가 당장 일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큰아이는 야근을 하는 다음날이라 당일은 이상이 없었지만 

실제 감염이 되었다면 변변찮은 직장에서 잘렸을 것입니다. 

더이상은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상상이 되시죠. 

자가 격리라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한가하게 무언가를 할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취미생활을 하고 청소를 하고 밀린 공부를 하고 하는 것들은

 그 고난의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의 일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 봤습니다. 

참 암담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