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밑거름으로 퇴비를 주었기에 슬슬 뭔가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집들의 밭에도 하나 둘 상추며 고추 등등을 심었더군요.
지난 토요일에 예전에 이용했던 화훼가게를 들렀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양의
모종들이 잘키워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고추는 때가 아니라서 일단은 상추 종류를 심기로 마음먹고 와이프에게
심고 싶은 모종을 골라 보라고 하니 청상추, 적상추, 적로메인, 적치커리, 쑥갓을
골랐네요. 5개씩 총 25개의 모종을 구매했습니다.

퇴비가 뿌려진 텃밭의 흙은 한번 뒤집어 주고 조그맣게 구멍을 내어 모종을
심기 시작했는데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니 허리와 종아리가
땡기더군요. 다시 한번 농민 여러분들의 수고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같은 종류의 모종들 5개씩 총 5개 그룹의 모종을 심었습니다.
벌써 부터 수확하게 되면 뭘 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일단 이 모종들이 자라는 추세를 봐서 시기에 맞는 다른 모종들도 
심어봐야겠습니다.

Ta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