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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라고 하고는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챙기기 위해서 움직였다.

그러자, 조영훈이 건우를 보고 말했다.

“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건우야! 이 조직에 몸담을래? ”

영훈의 직접적인 이야기에 건우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 있긴 한데, 일단 형 이야기를 좀 들어 보고요. ”

“ 그래. 이 조직에 관해 설명해 줄게. 잘 듣고 판단해. ”

그러면서 영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상당히 유연한 조직이었다.

괴물 사냥꾼과 일반인이 구분되어 있었고, 괴물 사냥꾼과 그 가족들을 위한 시설이 잘되어 있었으며, 가입과 탈퇴는 자유로웠다.

명확한 리더는 없지만, 지금은 한갑수의 형님이라는 분을 포함하여 5명의 연장자가 지휘부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그를 포함한 지휘부는 거주지를 제공하는 대가로 괴물 사냥꾼에게 매일 0.15 코인을 받았고, 그 돈으로 수뇌부 운영자금으로 일부 적립하고, 나머지는 일반인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고 있었다.

쉽게 이야기해서 괴물 사냥꾼에게 시설을 제공하고, 그 비용을 받아 일반인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괴물 사냥꾼은 자기 가족 혹은 두 가족 이상이 합쳐 살고 있었는데, 시설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가족 수에 따라 방의 크기는 다르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 건물은 과거 학교였는데, 지금은 지휘부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미 공권력과 정부가 무너진 상황이라 아무도 지휘부를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방은 자신이 직접 꾸밀 수 있었고, 하루에 0.15 코인만 지급하면 그만이었다.

“ 그 이외의 책임이나 그런 것은 없습니까? ”

“ 아무것도 없어. 다만, 몬스터 헌터(괴물 사냥꾼을 그렇게도 불렀다. 이외에도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었다. 아직 용어가 통일되지 않은 상황이었다.)의 가족들이 있는 지역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몬스터 헌터 일부가 지키고 있지. 그건 돌아가면서 하고 있어. 그 이외에 건물도 지켜야 하고 말이야. ”

“ 그럼 보통 몇 명이나 건물에 남아 있습니까? ”

“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보통 1개 혹은 2개 조가 남아 있어, 1개 조가 한 10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돼. 나머지 조는 사냥을 하고 말이지. ”

“ 괴물 사냥꾼이 대충 어느 정도입니까?. ”

“ 대충 50여 명 정도? 아직 60명은 안 돼. ”

“ 일반인들의 성향은 어떻습니까? ”

“ 아직은 자신들의 거주지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 지휘부가 마련해 둔 몇 가지 편의시설도 있고 말이야. 이전과는 다르다고 봐야지. 우리와 직접 만날 일도 없고 말이야. 거주지가 달라서 말이지. ”

“ 아, 일반인과 괴물 사냥꾼의 거주지가 다르군요. ”

“ 그래. 건물이 하나이긴 한데, 앞과 뒤가 이어지는 부분에 일종의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두었어. 서로 왕래할 수 없도록 말이야. 그리고 앞 건물에는 일반인들이 거주하고, 뒷동에는 몬스터 헌터와 그 가족이 거주하고 있지. 그리고 몬스터 헌터 간에도 서로 간섭하지 않아. 각자 알아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지. 각자 원하는 곳에 거주지를 만들면 그만이야. 아직 자리가 많으니 말이야.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