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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가 노크를 했다.

“ 들어오세요. ”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한갑석이 3명의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 자네 식구들이네. 인사하거라, 앞으로 너희들을 보호해 줄 몬스터 헌터 시다. ”

그러자, 아이들이 인사하면서 말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긴 장석민이고요. 재는 박보경입니다. ”

3명 모두 남자아이들이었다.

나이는 대체로 15세 전후인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키는 모두 제법 큰 편이었다.

그래도 아직 어린 티가 났다.

“ 반가워. 나는 이건우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한다. ”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누자, 한갑석은 다시 한번 건우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한갑석이 나가자, 아이들은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건우가 말했다.

“ 모두 앉아라. 편하게 생각하고 말이야. 그냥 날 형이라고 생각해. 당장은 어렵겠지만, 지내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그래 점심은 다 먹었어? ”

세 명은 건우의 말을 듣고 자리에 앉았고, 그의 질문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괜히 아이들에게 부모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대충 이들이 지금 현재 모두 고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참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나이들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건 불가능했다.

그래도 이 아이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갑석이 데려다줬을 것으로 생각했다. (14)

건우 자신을 잘 보고, 앞으로 몬스터 헌터가 되라고 아마도 아이들을 꼬드길 것으로 생각되었다.

민우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였고, 그다음이 석민이 그리고 보경이인 것 같았다.

건우가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게 말했다.

“ 서로 소개는 했으니, 방을 한 번 둘러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라. 구할 수 있다면 구해 줄 테니. ”

건우의 말에 민우가 대표로 말했다.

“ 알겠습니다. ”

“ 혹 질문 있어? ”

그러자, 보경이 손을 번쩍 들었다.

“ 말해 보려무나. ”

“ 형! 괴물이 무섭게 생겼어요? ”

“ 보경이는 아직 괴물을 보지 못한 모양이구나. ”

그 말에 보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부모님이 저를 다락방에 숨겨 두시고는 절대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괴물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분에게 구출되었죠. ”

“ 그렇구나, 놈들을 괴물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렇게 무섭게 생긴 것은 아냐. 기괴하게 생겼다고 할 수 있지. 내 생각이지만, 외계인인 것 같아. 사지가 다 있고, 직립으로 움직이지. 직립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

그 말에 세 명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민우와 석민이도 아직 괴물을 못 봤니?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