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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대회]빨간 머리 앤나의 생각

 

전염병으로 매일매일이 시끄러웠던 이번년도 상반기

어느덧 4월 중순을 향해 달려가는 날짜가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예쁜 꽃들이 만개를 하는 시기에 우리는

꽃내음 한번 제대로 맞지 못하고 몇장의 사진으로만

즐기게 된 2020년의 봄

서로가 서로를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되버린 지금을 대변해

따뜻한 일상을 전해주는 1권의 책을 소개하려합니다.

* 빨간 머리 앤 *

1979년 1월 일본 후지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 시작한 빨간머리앤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작가로 뽑히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로 어린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던 이 작가는

16살때 쓴 시가 지역신문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여러 출판사의 거절후 마침내 출간하는데 성공한 소설이 바로 빨간머리 앤이죠.

따뜻하고 잔잔한 일상과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앤 이야기는

책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합니다.

 

저도 어릴 적 빨간 머리앤을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짧은 책으로도 보았지만

성인이 된 후 읽었을때와는 느낀점이 정말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릴때 봤던 앤은 화가 많고 특이한 빨간머리를 가졌고 책을 좋아하는 소녀 정도였지만

지금의 제 기준에서는 더 속깊은 뜻이 느껴지게 되었죠.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작은 시골마을인 에이번리에서 소소하게 살던 

마릴라와 매튜 남매가 농사일을 도와줄 수 있는 남자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며

스펜서 부인을 통해 부탁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데려오기위해 매튜는 역으로 마차를 끌고 갔지만

역에는 빨간머리를 한 마른 여자아이 하나가 있었죠.

여자앞에서 특히나 수줍음이 많았던 매튜는 앤을 집으로 데려가는데

마릴라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잘못 입양된 사실을 알고 매우 슬퍼합니다.

이후 다른 집에 보내려고 하지만 그 집의 주인은 못된사람이었기에

결국 마릴라가 자신의 초록지붕 집으로 데려가기로 마음먹게되죠.

이후 마릴라, 매튜, 앤 이렇게 셋이 살면서 

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친구도 만들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인데요.

 

앤은 하고싶은 것도 많고 말하고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시냇물이나 나무, 구름에게 이름도 지어주며 대화도 하고

이런 순수한 마음때문인지 마릴라와 매튜는 어느순간 말이 많다고 생각한 앤의 말을

모두 같이 듣게되곤 합니다.

 

마릴라와 매튜는 결혼도 하지 않았기에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둘의 교육과정에 대해 엄연히 달랐고 그 와중에 다툼도 있고는 했습니다.

평소 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고 서투르지만 잘 챙겨주었던 매튜와 달리

마릴라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며 종종 앤과 부딪치기도 했죠.

처음 봤을때는 괜히 야박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전체적인 내용으로보면 마릴라의 성장과정도 같이 보이게됩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무뚝뚝했던 마릴라는 앤을 엄청 아끼지만 표현이 매우 서툴렀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언제나 대화를 원하며 자기 감정 표현에 솔직했던 앤을 보면서

마릴라의 성향도 차츰 바뀌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분명 장면적으로 봤을 때는 앤이 너무 과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방향으로 생각해보면 현대사회에서 부족한 면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자기감정표현을 확실히 하는 것보단 숨기는 상황이 더 많아졌고

즐거운 상상을 하기보다는 일어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는 상상이 익숙하고

점점 대화가 단절되어가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기사도 종종 보이곤하죠.

 

비록 우리상황과 앤의 상황은 다르지만 어찌보면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일상에

너무 익숙한 문제로 들어가있어서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죠.

저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즐거운 상상을 할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원했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해서 걱정거리가 고리에 고리를 무는 상황에

어느덧 당연히 필요한 대화가 귀찮음의 존재가 되어버리고..

그리고 활달한 앤의 모습을 보면서 바뀌어가는 마릴라를 보면서

나또한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생각할 수 있도록 변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당장에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평범한 일상에 재미를 못느끼고

지나간다는 것이 너무 아쉽기도하고 아까워지기도 하더군요.

인생은 한번뿐이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코로나여파가 아직도 우리의 일상에 해를 주고 있지만 

이 시간들 역시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입니다.

따뜻한 봄, 즐거운 봄이라고 하기엔 삭막한 현재상황일 수 있지만

소소한 일상에 재미를 찾고 소소한 것에 즐겁게 생각할 수 있는

내 속의 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너무 오래 슬픔에 빠져 있기엔 세상이 참 흥미롭지 않나요?"

-<빨간머리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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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20-04-16 07:15:39 58.184.***.***

    빨간 머리 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만화로 더욱 알려진 것일 것입니다.
    천진 난만한 그런 모습을 각인 시킨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 changwon1207(changwon1207) 2020-04-09 11:44:12 125.61.***.***

      빨간머리 앤 예전에 만화영화로 보았는데요~~ 책으로도 나왔군요~~그러고보니요 서점에서 가면서 진열되었던걸 본것 같네요~~ 한번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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