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꽃 아시나요?

제 인생에 두번째로 좋아하게 된 노란색입니다

원래는 이 꽃에 대해서, 아니 이름조차도 몰랐어요

처음 알게된 계기는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 덕에 이름을 처음 듣게 되었어요

2016년 타이틀곡 '우주를줄게'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 중 '프리지아'라는 노래가 있는데

처음에는 편안한 분위기의 노래와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 끌렸었어요

*프리지아 가사중*

프리지아 꽃은 아직 피지 않아도
그대의 향기는 아직 내게 남아요
햇살 밝은 날 그대와 다시 만나면
그땐 내게 그 꽃을 선물해주세요

내게 준다고 했잖아요. 기억하나요?
그 꽃은 그냥 예쁜 꽃이 아녜요
내겐 그 여름이 그대에겐 여운이
남을 소중한 노오란 꽃이에요

그댄 내 맘속에 살아요
좋은 물과 햇살이 있어야만 살아요
내가 어둡고 캄캄한 마음이 들면
그댄 살지 못해요

햇살 밝은 날 그대와 다시 만나면
그땐 내게 그 꽃을 선물해주세요

노래를 몰라도 가사만 봤을때 날씨 맑은 날 듣기 좋은 노래같지 않나요?ㅎㅎ

이후 어떤 꽃인지 궁금해졌고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프리지아는 재배가 어렵지 않고 빨리 꽃이피게 하는 것이 가능하며

우리나라의 여름때는 재배하기가 힘들다고해요

청초함, 순수한마음, 천진난만, 우정,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라는

꽃말을 가진 프리지아는 제가 크게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죠

모두다 좋은 뜻이지만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의 의미가 가장 끌리더라구요

프리지아에는 얽힌 전설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데 프리지아는 사실 요정의 이름이였습니다

내향적 성향을 가진 이 요정은 나르키소스라는 소년을 사랑했지만

고백은 못하고 혼자 애태우고 있었다고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소년에 대한 마음은 커졌고

어느날 나르키소스가 맑은 샘물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기위해 가까이 다가갔고 실수로 물에 빠져 죽게되죠

그 사실을 알게된 요정은 슬픔에 빠지고 같은 샘물에 뛰어들어 죽었다고해요

후에 그 자리에 꽃 한송이가 피었고 이 모습을 본 신들이 프리지아라고 만들어줬다해요

정말 애절한 스토리죠 .. 저도 꽃말까지만 알고 전설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기회에 알게 되었네요 ㅎㅎ

프리지아 정말 좋아하는데 길거리에 피어있는 걸 한번도 못봤어요..

꽃집에 가야 보이는 꽃이랄까.. 제 주변에서만 없는걸까요

아니면 길거리에는 잘 안심어두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