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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문 앞에 대로가 있어서 자신의 몸을 노출하지 않고서는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었다.

후문도 있긴 했지만, 너무 좁았고, 공격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방어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그래서 놈들이 후문으로 공격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지키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몬스터 헌터의 주력은 정문 쪽에 있었지만, 일부는 건물 높은 지역과 후문 등에도 있었다.

모두 긴장한 상태로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적이 정문 쪽으로 몰려왔다.

일단 백 명 이상인 것으로 보였다.

그들이 달려 나오는 순간부터 적의 엄호사격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었다.

아군의 중기관총이 불을 뿜으면서 수십 명이 쓰러졌지만, 일부는 운 좋게 다가올 수 있었고, 그놈들이 수류탄을 던졌는데, 몸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금방 아군에게 제압당했다.

일부는 수류탄을 던지기 전에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그 근처에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아군의 박격포가 발사되었지만, 숨어 있는 적에게 떨어졌지, 달려오던 놈들에게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몇 개의 수류탄이 날아와 순식간에 중기관총 두 정과 그 주위의 일부 몬스터 헌터를 날려 버렸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대물 저격총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나머지 중기관총 한 정도 파괴되었다.

건우는 그때부터 경기관총을 들고 다니면서 놈들을 쓰러뜨렸고, 나머지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건우는 그 사람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한 자리에서 쏘지 말라고 충고했다.

놈들은 그 후에도 2번의 돌격을 했지만, 그렇게 경기관총 3정이 활약하자, 그나마 겨우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관총 사수 하나는 마지막 교전에서 적의 수류탄에 당해 쓰러졌다.

그렇게 오전은 넘어갔다.

상당수의 적을 죽였지만, 여전히 놈들의 수는 많았다.

생존한 몬스터 헌터들은 급히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코인을 모아 일단 중기관총 2정과 경기관총 2정을 구매하여 배치했다.

그리고 나머지 코인으로 박격포 포탄을 구매했다.

박격포도 나름 활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경기관총의 활용도가 낮지 않았지만, 확실히 화력이 약했고, 그 때문에 위험이 순간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중기관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내일을 생각하면 코인을 최대한 아껴야 했으므로 최소한도의 화력 증강만 꾀했다.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몬스터 헌터들은 계속해서 적의 동태를 살폈다.

긴장이 계속되어 매우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모두의 공통적인 생각이 몬스터 헌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 생존자들을 윽박질러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억지로 총을 쥐여준다고 해도 조준해서 총을 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기껏 총을 쏜다고 해도 총구를 하늘로 하여 총을 쏠 사람들이었다.

총알 낭비였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