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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들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

그러자, 손을 든 사람이 일어나 말했다.

“ 어제 제가 중간에 사망했는데요. 이상한 꿈 같은 것을 꾸었습니다. 그 내용이 해괴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 무슨 꿈이었죠? ”

그러자, 그 사람은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했다.

건우와 유사한 것이었다.

누군가의 머리로 들어갔고, 그 사람의 기억을 통해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자가 죽자, 자신이 그 육체를 직접 활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사망했고,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였다는 것이었다.

“ 이게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요. ”

그 말에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의외의 상황으로 지구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것이었다.

단편적인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정보라고 할 수 있었다.

“ 그자들이 튜토리얼 과정을 지구에서 거치고 있는 것이란 말이죠? ”

“ 그자의 기억에 따르면 그랬습니다. ”

“ 다른 것은 없었나요? ”

“ 그 괴물이 우연히 안내인(?)으로부터 들은 것인데, 일단 지구에 온 자들의 수가 일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 게이트를 통해 투입되는 수가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지역에 많은 수의 플레이어를 보내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지역에는 적당한 수의 플레이어가 갈 수 있도록 조정된다고 합니다. ”

“ 그렇군요. 그 이외에는? ”

“ 추가로 플레이어가 더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

그러자, 한갑석은 어제 죽은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약간 기대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 다른 경험자는 없으십니까? ”

건우는 원래 자신의 경험을 말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자신과 유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고, 어느 정도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기관총용 장갑판과 원격조정 기관총에 관한 설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건우는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 저도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이 이미 말씀드렸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것은 하나밖에 없네요. ”

“ 그게 뭔가요? ”

“ 다른 사람의 육체를 사용할 수 있을 때, 그자의 코인으로 코인 상점에서 여러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벤토리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구매한 것을 인벤토리에 넣으면 여기로 가져올 수도 있었습니다. ”

그 말에 한갑석 등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정말인가요? ”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벤토리를 늘리고, 몇 가지를 구매해 왔습니다. 밖으로 나가시죠. 운이 정말 좋아 놈이 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더군요. ”

그 말에 지휘부를 비롯한 몬스터 헌터들은 밖으로 나갔다.

건우는 중기관총이 거치된 곳으로 가서 중기관총용 장갑판과 원격조정 기관총을 인벤토리에서 꺼내 설치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