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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사람과 다른 외향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다행히 민우에게 건우가 걱정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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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자, 다시 몬스터 헌터들이 회의실로 모였고, 매일 하는 것처럼 몬스터 헌터들로부터 코인을 받아갔다.

건우는 원격조정 기관총 등 무장 강화에 나름 이바지를 했는데도 자신에게 코인을 받아가자, 약간 기분이 좀 그랬다.

쪼잔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 했으면 자신이 해야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에게 코인을 받아가자 기분이 살짝 나빴다.

물론 코인을 거둬가서 무력 강화에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었지만, 일부 몬스터 헌터들을 보면 얄밉게 행동하는 자들이 있었다.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코인을 많이 소비하는 몬스터 헌터들이 있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코인을 거둬갈 때, 최대한 적게 내었다.

지휘부도 바보가 아니었으므로 지금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미리 코인을 받고 있었다.

지금은 사람들의 편리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어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었지만, 일부는 지휘부에 관해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하여간 그래서 오늘은 중기관총이 4정이었고, 박격포가 3문이었다. 이 정도면 어제보다는 무장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중기관총은 전부 중기관총용 장갑판을 하고 있었다.

어제 많은 적을 사살해 어제, 오늘 모은 코인이 제법 많았던 모양이었다.

무반동총 등 직사화기는 발사할 때 적에게 몸을 노출하는 상황이 많아서 구매하지 않은 것 같았다.

건우는 오늘도 담배를 풀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충분한 양의 담배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인심을 얻은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보다 놈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 모여 뭔가 작당을 하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하여간 일단 적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 때문에 사람들 모두 의아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지휘부도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장 놈들이 행동하지 않았으므로 일단 두고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모두 긴장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놈들이 공격하지 않자, 약간씩 긴장감이 풀리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해서 전투하느라 피곤한 것도 있었고.

그래서 일부는 엄폐한 상황에서 졸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봐도 다른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건들지 않았다.

그렇게라도 쪽잠을 자두는 것이 나중에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그날은 공격 없이 넘어갔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적의 수가 더 줄었으며, 그다음 날에는 아예 아군의 본거지에 적이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 때문에 잠시 정문에서 지휘부를 비롯하여 몬스터 헌터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 아무래도 여기로는 더는 놈들이 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혹은 무슨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

한갑석의 이야기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가능성이 제일 컸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