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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자, 몬스터 헌터들도 이전과 달리 그들을 동반자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크게 표가 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의 지휘부가 그렇게 달성하려고 하던 것이 새로온 사람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해 저절로 달성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거주지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그러는 동안, 몬스터 헌터들은 조를 나눠 괴물 사냥에 들어갔다.

정찰로 괴물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었다.

언제 다시 놈들의 공격이 재개될 것인지를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코인을 벌어둬야 했다.

본거지 근처 지역에는 괴물의 수가 현저하게 적어졌지만, 아직 남쪽과 서쪽에는 제법 많은 괴물이 있었고, 그들은 몬스터 헌터에게 좋은 사냥감이었다.

건우도 이전과 유사하게 괴물 사냥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민우가 따라다녔다.

건우는 민우를 가르치면서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가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가르쳐 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본거지 근처 지역의 괴물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몬스터 헌터들은 굳이 멀리까지 괴물 사냥을 나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처음에 괴물이 늘어나자, 다소 걱정을 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일정 수를 넘지 않았으므로 그다음부터는 안심하고, 사냥에 나갔다.

사실 서로 상대를 사냥하는 것이었으므로 사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전투였다.

누가 더 매복을 잘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되었고, 그 때문에 양측의 정찰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덕분에 저격병도 크게 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건우의 전과가 크게 늘었다.

남들보다 우수한 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그만큼 놈들에게 노출되는 경향이 높았고, 공격도 많이 받았다.

그동안 운 좋게 그런 공격을 피했지만, 건우라고 해서 매번 운이 좋은 것은 아니었고, 결국 또 한 번의 죽음을 경험하게 되었다.

*****

건우는 이번에도 죽고 나서 꿈 같은 것을 꾸게 되었다.

왜 그런 꿈을 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남들보다는 유리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번에 그의 정신(영혼?)이 들어간 육체는 ‘도리안’이라는 외계인이었는데, 그는 ‘아르혼’이라는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그것을 봐서는 지구에 오는 외계인이 특정한 한 곳의 행성에서 오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도리안이 간 지역은 일본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플레이어는 게이트를 통해 지구의 모든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게이트마다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었다. 건우가 있는 지역에 플레이어 수가 변화한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