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내에 있는 영상의학과에 X-ray를 찍으러 갔습니다.

척추측만증 검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대구 중앙로 부근에 있어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지하철은 그다지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탄 객실에는 5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을 마스크를 하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이 답답하실 텐데..

그중 6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계셨는데

안절부절하시면서 입을 손으로 막고 계셨습니다.

그 안절부절함에서 마스크를 하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후회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동대구역 광장 관광안내소에 붙어 있는 문구입니다.

이 곳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초반 행정적인 부분에서 미비해서 많은 착오가 있었지만

시민들만큼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신문보도에 나온 것과는 달리 생필품 사재기도 없었고

시민들의 큰 동요도 없었습니다.

위 사진의 문구 '대구시민이 최강 백신입니다'처럼

행정력 매우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행정지도에 따르고 생활수칙을 지키려는 시민의식 아닌가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구시민들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하기는 합니다.

아마도 이번 고비도 슬기롭게 넘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