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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대물 저격총으로 적을 처리했는데, 다행히 화력이 좋아 큰 어려움은 없었고, 덕분에 코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당장 코인을 사용할 때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아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특히 자신이 보유한 코인의 수를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무조건 많이 모아 두는 것이 유리했다.

플레이어 주력이 안드로이드 기계화 부대를 상대하는 동안에도 일부는 계속해서 지구인들을 상대하고 있었으므로 지구인들은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방어에 집중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본거지 밖의 사정에 어두운 편이었다.

플레이어들이 멀리서 안드로이드 기계화 부대의 진입을 막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다.

지구인 본거지에서 제법 떨어진 지역이라 소리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눈치챌 수 있는 거리도 아니었다.

덕분에 플레이어들을 마음 놓고 안드로이드 기계화 부대를 상대하고 있었다.

경전차는 보통 제일 두꺼운 장갑이 20mm 전후라 대물 저격총에도 당했다.

지구의 과거 역사에 대전차 소총이 발생한 이유가 있었다.

물론 대전차 소총은 전차의 방어력이 올라가면서 바주카포 등에 그 기능을 넘겼다.

그러나, 지금 나오는 것은 경전차라 아직 대물 저격총이 유효했다.

플레이어의 화력을 고려할 때에 중(重)전차는 아니더라도 중형 전차(구분상으로는 중(中)전차이지만, 동음이의어라 구분하기 위해 앞으로 중형 전차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건우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코인을 많이 벌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물 저격총을 활용한 건우 등 일부만 효과를 보고 있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은 고전하고 있었다.

전차에 기관총 이외에 작은 포도 있었으므로 여차하면 직사포가 날아들었고, 그만큼 플레이어의 피해가 제법 되었다.

그나마 도시 안이라 숨을 곳이 많았으므로 야지(野地)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야지였다면 피해가 훨씬 컸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건물이 많았으므로 상대하기가 몹시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며칠이 지나자, 플레이어들은 화염병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자,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장갑이 약한 장갑차와 경전차는 쉽게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화염병의 먹이가 되었다.

플레이어에게는 사정이 나아진 것이었지만, 건우는 아쉬웠다.

화염병이 나오면서 코인을 벌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결국, 적의 기계화 부대는 더는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

건우의 예상과 달리 중형 전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건우는 만족했다.

안드로이드 기계화 부대로 인해 상당 코인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후방이 안정되자, 플레이어 지휘부는 본격적으로 적 본거지를 칠 계획을 세웠고, 그렇게 공격이 시작되었다.

워낙 플레이어 수가 많았으므로 굳이 복잡한 작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