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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두고 봐야죠. 아직 그들과 충돌을 해 본 적이 없어서요. 내일 다른 몬스터 헌터들이 깨어난다면 좀 더 확실한 상황을 알 수 있겠죠. ”

“ 일단, 내일 전체 회의를 할 생각이네.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 알아야 하고 말이지. ”

“ 그러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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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사망했던 몬스터 헌터들이 깨어나고 나서, 전체가 모여 회의를 했다.

어제 사망으로 다섯 번 모두 사망한 인원이 있어서 헌터 수는 조금 더 줄어 있었다.

헌터 수를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일반 생존자 가운데 자원자가 없는 것도 지휘부에는 큰 문제였다.

지휘부에서는 각종 혜택을 이야기하고, 여러 좋은 말로 권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자원자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소수의 자원자가 나오긴 했지만, 지휘부가 원하는 정도의 숫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괴물이 늘어나면서 본부로 다른 곳에 있다가 모여드는 일반 생존자와 몬스터 헌터가 있다는 점이었다.

여전히 서울 시내에 소수의 생존자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그 위치는 알 수 없었다.

소수이다 보니 자주 본부를 옮기는 것도 있었고, 본부에서 정찰을 아주 멀리까지 보낼 수 없었으므로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생존자들이 겁을 먹고 정찰조를 피하는 것도 있고.

소수 무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서울 시내에 제법 많은 큰 조직이 있는데, 조직마다 생존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전부 다르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대우해 주는 곳도 있겠지만, 조직 대부분이 생존자들을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일반 생존자들에 대한 대우는 극에 달할 정도였다.

그 때문에 큰 조직에서 탈출한 일반 생존자들도 제법 되었다.

앞으로 생존자들이 계속해서 건우가 속한 조직의 본부로 올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그 점은 고무적이었다.

지휘부는 계속해서 몬스터 헌터 수를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회의에서 지휘부는 일단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했다.

각 조장이 먼저 보고했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각 조원에게도 이야기를 들은 것이었다.

그것만 해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괴물과 기계화 부대의 교전에 휘말려 들어 전멸한 상황도 있었고, 상황을 잘 모르고 괴물과 기계화 부대를 모두 공격했다가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전멸한 상황도 있었다.

1조가 그나마 건우 조와 유사한 전술을 채택했는데, 공격 방향을 잘못 잡아 적의 후원군에 포위당해 전멸당했다고 했다.

그들도 정찰조를 따로 운영했는데, 정찰조가 먼저 당하는 바람에 본대가 당한 경우였다.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 현재 상황에 관해 간단하게 몬스터 헌터들에 브리핑을 해 주었다.

브리핑은 박 조장이 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