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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의 목숨이 이제 2개 남아 있었으므로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물론 육체를 강화한 상태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 일이란 것은 알 수 없었고, 괴물들이 화염병을 들고 있었으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강화된 육체가 화염병을 견딜 수 있다는 보장은 없었다.

건우는 정찰조를 이끌고 제일 먼저 움직였다.

건우는 본부 정문 근처를 벗어나 제일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 현재 상황을 살폈다.

여전히 약간 떨어진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파악해 둔 것처럼 그 위치가 점점 본거지 근처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틀이나 사흘 정도가 지나면 본거지도 교전 지역이 될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괴물과 기계화 부대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좋은 현상은 아니었다.

건우는 여러 상황을 살펴보다가 정찰조가 위치할 건물을 정했다.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점도 중요했지만, 퇴로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했으므로 교전 지역에서 약간 먼 제법 높은 건물로 했다.

거리상 하루 정도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찰조는 계속해서 신호 혹은 무전기로 전체 상황을 본대에 알리고 있었으므로 본대는 아주 조심스럽게 교전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적의 매복 가능성도 있으므로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그 때문에 건우의 정찰조가 먼저 자신의 임시 본거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건우는 1층에 3명을 둬 퇴로를 확보하고는 건물 옥상에 나머지 인원을 데리고 올라갔다.

아래 있는 3명은 경험이 제법 있는 한 명과 교전 경험이 거의 없는 두 명이었다.

건우가 1층에 있으면 200 코인을 준다고 하자, 지원자가 나왔으므로 그들 중에 3명은 선택한 것이었다.

1층에 있으면 괴물을 사살할 가능성은 작았지만, 안전 면에서는 제일 유리했으므로 자원자가 제법 나온 것이었다.

그래도 경험이 거의 없는 자들만 남겨 둬서는 곤란했으므로 자원자 중에서 경험이 제일 많은 한 사람을 포함했다.

옥상에 올라오자, 건우는 몬스터 헌터들에 각자 원하는 자리를 잡으라고 이야기하고, 망원경으로 상황을 보면서 본대에 접근해야 하는 위치를 알려줬다.

거리가 제법 되었지만, 저격총으로 충분히 적을 맞출 수 있는 거리였으므로 몬스터 헌터들은 자리를 잡자, 바로 저격에 들어갔다.

교전 중이라 멀리서 저격해도 적은 아군의 존재와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건우는 계속 망원경으로 살펴보며, 상황 변화를 점검했다.

본대는 건우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움직여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하여 적에게 제법 큰 타격을 주었는데, 워낙 적의 수가 많다 보니, 그렇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일부는 그 도중에 다치거나 죽기도 했다.

경상자는 바로 조치하거나 후송했지만, 크게 다친 상황에서는 완전히 죽는 처지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해결했다.

그게 모두에게 유리한 방법이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