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들고 간이 의자에 앉았다.

시집 몇권이야 늘 읽는다 치지만 수험서를 보는것이 근 1년이다.

수험서라는 것은 어찌 보건 좀 건조하고 딱딱하다 할 것이 

시력이 좋지 않은 나에게는 더욱 그렇지 아니한가?

코로나 감염병으로 시험날짜가 연기 되어 근 1달이 밀렸는데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으니 책을 봐야지!

책을 봐야지 하고 마음속으로만이다. 

어제는 이 간이 의자에 앉아 몇페이지를 넘기면서

멍한 시선을 벽에 두기를 서너번도 더 했던 것이다.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간이의자를 비켜 앉아

책상처럼 사용하는 작은 찻상에 책을 놓고 정좌를 하고 앉는다.

책을 봐야지! 책을...

사진은 네이버에서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