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오늘 발매된 크레용팝의 '빠빠빠' / 사진: 앨범 커버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베프리포트가 ‘N년 전 오늘의 베프’ 코너를 연재합니다. N년 전의 명곡을 되돌아보고, 그 명곡을 부른 가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13년 6월 20일 발매된 크레용팝의 ‘빠빠빠’입니다.

♬ 빠빠빠
‘빠빠빠’는 크레용팝의 톡톡 튀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으로, 일명 ‘직렬5기통춤’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직렬5기통춤’은 한 네티즌이 지어준 애칭이다. 가수 비의 ‘깡’으로 대표되는 밈이 일찌감치 여기에 있었던 셈이다. ‘직렬5기통춤’은 영상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16만 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돌그룹 시장이 쇠약함에 따라 더 이상 비슷하고 뻔한 콘셉트로는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대중들도 이미 이러한 콘텐츠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기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머’와 ‘흥’을 크레용팝의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많은 연예인들이 패러디한 '빠빠빠' 의상과 안무 / 사진: tvN 제공

‘빠빠빠’는 크레용팝도 부르기 싫어했던 노래로 알려져 있다. 멤버들은 발매 직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긴 하지만, 처음엔 너무 싫었다. 처음 받아본 뒤 멤버별로 반응이 엇갈렸다. 대부분은 싫어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또 “‘빠빠빠’ 춤은 서로의 박자가 중요한데 가끔 틀리기도 하더라. 춤을 추다가 우리도 모르게 흥분돼 틀린 적이 있다. 맞추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빠빠빠’ 춤을 봤을 때 처음에 웃기다기보다는 어이가 없었어요. ‘이걸 해야 되나?’, ‘왜 이렇게 해야 되지?’, ‘다른 멋있는 것들이 많은데 왜 이렇게 간단한 춤을 추고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러다가 중독됐어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中)

연예계에도 ‘빠빠빠’ 열풍이 불었다. 양상국과 김준호는 ‘인간의 조건’에서 ‘빠빠빠’ 안무를 따라했다. 최홍만은 ‘1박 2일’에 출연해 멤버들과 ‘빠빠빠’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투니버스 드라마 ‘벼락 맞은 문방구’에서 활약하던 강예빈은 아예 ‘빠빠빠’ 헬멧과 의상을 갖춰 입고 패러디에 나섰다. 김구라 역시 ‘SNL 코리아’에서 크레용팝 멤버들과 만나 컬래버레이션하기도 했다.

▲ '두둠칫' 활동을 끝으로 해체한 크레용팝 / 사진: 베프리포트DB

2020년판 ‘빠빠빠’도 만나볼 수 있다. 쌍둥이 멤버 초아와 웨이는 최근 SBS 모디빅 ‘초아웨이의 입어보그’에서 ‘빠빠빠’ 무대를 재현했다. 30대가 된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안무를 소화했지만, 웨이가 체력의 한계를 호소하며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아웨이의 입어보그’는 초아와 웨이의 패션과 뷰티 스타일링 비법을 전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편, 금미는 지난 2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2017년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배우로 전향해 본명 송보람으로 활동했다. 소율은 2016년 4월부터 H.O.T 문희준과 교제를 시작해 2017년 2월 결혼했다. 그해 5월 첫 딸 잼잼이(본명 문희율)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엘린은 인터넷 방송 BJ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로맨스 스캠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