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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기르는 식물 포스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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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가장 잘 한 일은 동거여섯식구가 매일 같이 생활한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식구는 한 밥상을 마주 대하고 앉은 이들이다.

큰 딸은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둘째는 고3이어서 밤늦게까지 학교에 있었다.

어머니는 멀리 청도에서 홀로 사셨다.

그런데 올해에는 여섯식구가 다 모여 살았다.

코로나19바이러스사태 덕분에 일어난 일이었다.

어머니가 우리 집에 살고 계신 덕분에 

명절이 아니면 만날 수 없었던 형제들의 가족도 만난다.

어머니와 식사를 한끼 하기위해 멀리 광주광역시에서 

충북 청주에서

경기도에서 흩어졌던 조카들까지 만났다.

황후께서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손님 대접을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것도 힘겨운 일인데,

어머니를 뵙겠다고 오는 형제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야했다.

핵가족화되어 간단한 식사만 해왔었는데,

많은 손님을 자주 치러야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식구가 아닌 가족은 이웃사촌보다 못하지만, 이웃사촌마저 없는 이 시대는 ?

혼밥을 먹으며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내일은 식구들과 함께 있을 줄 알았지만,

나이가 들어 그 행복이 손에 잡힐 줄 알았지만,

오히려 영원히 남이 되어 버린다.

다시 식구가 되자고 하면,

공동체생활을 너무나 힘들어 한다.

세 딸을 낳아 기르고,

노모까지 함께 살아보니, 

행복은 결코 내일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내일의 행복을 사겠다고,

오늘을 희생하며 희망고문만 계속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 아닐까?

올 상반기,

너무나 행복하게 살 부딪으며 살았다.

큰 딸은 휴학을 하고 집에 돌아왔고,

고3도 예외없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었다.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상반기#2020년#코로나19#동거#가족#공동체#식구#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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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체리걸(hyedn85)VIP 2020-06-25 21:37:38 111.118.***.***

    정말이지 요즘 세대는 각각이 제각기 너무 바빠서 한자리에서 밥 한번 먹기가 힘든것 같아요... 그런데 조카분까지 만나시고 너무 좋았을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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