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모기 때문에 무척 괴롭습니다.

물지도 않고 살짝 앉았다 간 것 같은데 얼마나 간지러운지요. 며칠 전에는 자다가 모기소리와 간지러움 때문에 새벽 3시 쯤에 잠이 깨서 잠을 설쳐서 하루 종일 힘들었습니다. 

모기,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모기가 물면(모기가 피를 빨아먹으면) 왜 간지러울까요?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를 뚫고 인간은 느낄 수도 없는 아주 얇은 6개의 침을 피부에 꽂아서 피를 빨아먹습니다.

이 때 피가 굳어버리면 피를 빨아먹을 수 없으니 모기는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히루딘’이라는 성분을 인체에 주입합니다.

‘히루딘’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간지러움이 생깁니다. 간지러움이 생기면 우리몸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생깁니다.(히스타민은 면역에 중요한 성분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의 직경을 넓혀 주어 피가 많이 흐르게 합니다.)

그리고 모기의 침 안에는 마취성분도 있어서 모기의 침이 피부를 뚫을 때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피를 빨리고 있을 때 그 사실조차도 모르는 것이지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에 대한 모기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