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의 끝에서 흐트러지는 마음을 발견한다.

용서라는 단어를 풀이한다고 용서가 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순간 잊어버린 줄 알았던 옛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상처를 덮고 사는 길은 보지 않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보는 분간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분노라 가슴속에서 달음박질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 어떤 피해를 준 일도 없다.

그냥 기분이 나빴을 뿐이다.

흥분할 일도 아니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그 사람도 아무 생각 없이 자기 이야기 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이 흐트러지면서 죽자고 소리를 치며 바보처럼 아웅다웅한다.

멀리서 이 모습을 바라보는 제삼자는 진짜 한심한 모습이다.

도대체 저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말하는 저 말이 무슨 말인가.

감정을 담아 소리치며 논쟁하고 다툴 일인가?

웃기지 않는 웃긴 이야기들 심각하게 지껄이면서 아까운 시간을 보낸다.

이 한심한 일의 주인공이 바로 나이기에 씁쓸할 뿐이다.

 

amse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