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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최대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마음먹고 그대로 실행했다.

지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는 일이었다.

자신의 판단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피해가 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덕분에 본대는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피해는 있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다.

건우를 비롯한 정찰조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저격으로 본대의 움직임을 도왔다.

1층의 경계조가 코인을 획득하는 것에 불리했지만, 시간을 두고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었다.

본대와 비교하면 획득하는 코인이 작았지만, 대신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주로 상대적으로 목숨이 많이 남지 않은 사람들이 정찰조에 속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적은 본거지에 거의 근접한 지역까지 진출했다.

몬스터 헌터와 기계화 부대가 최대한 저지했지만, 그들의 움직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그 시기부터는 박격포가 제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고, 그만큼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괴물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다만, 본거지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 시기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괴물의 수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본거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치열한 교전이 발생한 것이다.

건우는 초반에 정찰조와 함께 미리 확보해 둔 관측소에서 교전을 벌였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적의 수가 확 늘어난 것이었다.

적의 측면에서 기계화 부대가 공격했지만, 그렇게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적의 시선과 공격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었다.

관측소만 고집하다가는 정찰조가 적에게 포위당해 몰살당할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워낙 적의 수가 많아 본거지에서도 충분히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으므로 관측소의 의미도 별로 없었다.

물론 관측소가 아주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교전 위치가 본거지에 다가오면서 그 의의가 축소된 것이었다.

역시 일은 생각처럼 그렇게 딱딱 흘러가는 것은 아니었다.

적의 수가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기계화 부대가 생기면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정도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고, 누군가가 말했다.

“ 젠장, 기계화 부대가 나온 것이 오히려 더 안 좋은 것 아냐? ”

그런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괴물이 없는 것도 문제였고, 괴물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였다.

적당하게 나오는 것이 좋았는데, 시스템은 전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