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숍을 잘 가지 않습니다. 

손님을 만나야한다거나 또는 다른 이들의 손에 이끌려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브랜드 커피숍은 가지 않습니다.

직장 바로 근처에 있는 커피숍 '투썸 플레이스'입니다. 생긴지 2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아마도 지금까지 가본 것이 5번 정도 밖에 안 될 겁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럽습니다. 보통 중저가 커피숍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많이, 자주 마시는 커피숍은 '아무데나'입니다. 

종이컵과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어느 곳이나 최애 '커피숍'이 됩니다.

바로 커피 믹스입니다.

아침에는 아침 잠을 깨우기 위해, 점심 후에는 식곤증을 이기기 위해... 가끔은 쌓이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하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줄이거나 끊어야할 것 같습니다. 

혈압이 자꾸 오르고 있어서 당장 결정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는 '마시지 말자'하는데 어느 순간 제 손에는 종이컵이 들려져 있습니다. 선택장애와 실천력 부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까요..

커피믹스를 엄청 좋아하지만 건강에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커피믹스를 무지무지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줄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 나부터 줄여야 하는데....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