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은 미스캐스팅때문에 매력이 안느껴지네요.

스토리의 난해함을 떠나서 주연 및 조연 배우가 완전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가장 큰 축은 남주가 진짜 매력이 1도 없습니다.

최정예 CIA 요원이라는 캐릭터가 존데이빗워싱턴한테는 투영이 안돼요.

영국 정보부가 빌려준 법카로 빼입은 명품수트, 시계, 구두를 보고 여주가 니꺼 아닌것 같다고 말하는데

대사를 빙자해서 진심을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어깨는 왜이리 좁고 짧은 팔은 왤케 부자연스러운지..)

뿐만 아니라 여주는 또 무슨 전봇대도 아니고 엘리자베스 데비키 키가 190인데

하이힐 신고 볼륨도 없으니까 그냥 뭐 젓가락같은 느낌이랄까..

뭐 여튼, 이분도 캐릭터도 애매하지만 매력이 전혀...

게다가 빌런은 늙은 177cm라서 윽박지르는 장면이나 폭행장면이 너무 감정이입이 안돼요.

돈많은 노친네가 꼬장부리는 느낌 정도.. 아뭏든 참 그림이 안나오니까 뭐..

(위협감이 안느껴지잖아..)

그외에 단역들도 딱히 이렇다 할 매력있는 캐릭터가 없어요.

캐릭터가 하는 상황 판단과 선택의 개연성도 좀 문제가 있구요

그래서 지루할 틈 없이 휙휙 진행되는 스피드와 미장센임에도

보는 동안은 재밌는 듯 했지만 결국 그닥 공감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