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마음이 바빠집니다.  동시에 시간이 가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다 모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추석은 될 수 없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제 마음은 추석을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비교적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지만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을 느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습니다. 아들은 친구를 만나러 갔고, 아내는 취미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꼭 조용할 수 밖에 없는 이번 추석을 미리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시끌벅쩍한 추석이 될 수는 없지만, 가족을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런 즐거움을 가지지는 못한다하더라도 추석은 여전히 소중한가 봅니다.

나이가 들어서 명절이 되면 성가신 마음부터 들었었는데 다 같이 할 수 없는 추석이 된다고 하니 왠지 그 아쉬움이 크게만 느껴집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풍성한 추석 보내십시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