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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적 중의 한 명이 저격당했기 때문에 놈들이 순간적으로 움찔하여 움직이지 않으리라고 추정했고, 그 추정은 사실로 드러났다.

덕분에 건우는 재빨리 동료가 있는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 죄송합니다. ”

“ 괜찮아. 처음엔 다 그래. 경험 부족이라서 그런 거야. 앞으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너도 베테랑이 될 수 있을 거야. ”

“ 이젠 어떡하죠? ”

그 말에 주위를 둘러본 건우는 이 지점이 이전보다 더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자리를 옮겨야겠다. 여긴 일종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으니, 다른 공격지점으로 옮겨야겠지. 다른 조들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봐. ”

“ 알겠습니다. ”

건우는 진우에게 다른 조와 연락하도록 하고는 지도를 꺼내 이동할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대충 교전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하기 좋은 지점과 그렇지 않은 지점을 파악하고 있는데, 진우가 와서 다른 조가 있는 지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참고로 건우는 공격하기 좋은 지점 하나를 선택했다.

“ 여기로 가자. 여기가 괜찮을 것 같네. ”

“ 알겠습니다. ”

건우는 진우를 데리고 조심스럽게 해당 지역으로 움직였다.

그 지점은 상대적으로 약간 먼 지점이긴 했지만, 전망이 좋은 지역이었다.

상대적으로 다소 멀기는 했지만, 거리상 저격도 충분히 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위치상 사실 저격보다는 정찰에 더 효과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진우가 자리를 잡는 것을 확인한 건우가 말했다.

“ 나는 잠시 주위를 살펴볼 테니, 너는 여기서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봐. 특별하게 위험하지 않으면 총 쏘지 말고 말이야. 총을 사용하게 되면 이동해야 하는 것 알지? ”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격하지 않아도 될까요? ”

“ 일단 주위 상황부터 살펴보자고. 이동하게 되더라도 상황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말이야. ”

“ 시간이 필요하단 말씀이시군요. 잘 알겠습니다. ”

그의 말에 건우는 씩 웃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진우가 아직 경험이 미숙하긴 하지만, 눈치는 빠른 편이었다.

아래로 내려온 건우는 일단 주위를 한 번 살펴보고는 별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교전이 치열해서인지 정찰부대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몬스터 헌터들이 위력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그게 괴물들에게 큰 위협은 되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정찰부대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언제 정찰부대가 나타날지 알 수 없었으므로 항상 주위를 살펴볼 필요는 있었다.

몬스터 헌터들의 위력 활동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에는 적 정찰부대의 견제도 한몫했고, 괴물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항상 소규모지만 정찰부대를 내보내고 있었다.

건우는 코인 상점을 열고 부비트랩의 가격을 살펴봤는데,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었다.

특히, 1격 괴물을 해치우기 위해서는 폭탄의 강도가 높아야 했고, 그만큼 가격이 더 비쌌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