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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는 가을 길) 부산 기장 갈맷길


  색이 점점 짙어지는 파도와 거칠어지는 10월의 바다. 암벽 위 정자. 그리고 단풍길.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부산 갈맷길 1-2코스는 요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풍경으로 가득하다. 부산에는 여러 갈맷길 코스가 있다.

  그중 기장군청을 시작으로 죽성만∼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문탠로드로 이어지는 1-2코스는 해안가 도로 중심으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 중 하나다. 전체 코스는 21.4 km에 달해 모두 완주하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오래 걸어도 땀이 흐르지 않는 계절이라 날을 잡아 코스를 모두 돌아보면 좋다. 출발지와 도착지에는 인증대가 있어 재미 삼아 도장을 찍어 보관할 수 있고 무엇보다 뿌듯한 성취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짧게 돌아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기장군청에서 죽성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인도가 좁은 편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어 대변항으로 나가면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거친 파도가 부딪히는 암벽 위의 작은 정자 오랑대는 여행자들에게 절경을 선사하는 뷰포인트다. 갈맷길 1-2코스 절정은 해동용궁사. 고려시대 가뭄으로 근심하던 백성들을 위해 지어졌는데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송정해수욕장은 가을 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요즘 서퍼들의 성지로 뜬 곳으로 파도를 가르는 서핑의 매력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봄에는 화사한 벚꽃으로 물들지만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으로 갈아입는 달맞이길 언덕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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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20-10-11 12:57:06 58.184.***.***

    부산기자의 갈맷길이 이렇게 구성이 되었나 봅니다.
    행동용궁사와 송정해수욕장을 관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둘러보고 싶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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