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간 물류센터에서 방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 볼까 합니다.

방역작업을 하면서 과연 이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 하면서 그냥 하는 것이고, 그냥 '운'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몇칠간 여러군데의 물류센터에서 일을 해 보았는데, 각 센터마다 특징이 있어서

어떤 곳은 정말 철저히 관리를 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미쳤다 싶을 정도인 

곳도 있었습니다. 

철저히 관리를 하는 곳도 이유를 들어보면 위에서 '감사'를 나오기 때문에 대비해서

'보여주기 식의'관리를 한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월말이나 월초의 일거리가 많은 날이면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거의 클럽 수준으로 

변하는 곳도 있어서 많은 '대화'와 함께 '부비부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분명 물류센터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분들은 자신들의 목표수량을 

채우기에 바뻐서 그런 것 따위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기업과 공기업의 경우

위기 상황이 격상 될 경우 대부분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코로나에 대한 리스크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그렇게 할 수 가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만간 종식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보니 19일부터 코로나 위기 수준을 하향 조정해서 초등학교 및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매일 등교 시킨다고 하는데,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조심하고 조심하셔서 모두들 코로나를 무사히 잘들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