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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따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 아냐. 너무 위험해. 네게는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을 거야. 넌 혼자 여기 있어. 네가 여기 있어야 날 엄호해 줄 수도 있고 말이야. 주변 상황도 살펴야 하고. 정찰부대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으니 말이야. ”

진우는 약간 불만인 표정이었으나, 건우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래 있어야 합니까? ”

“ 한두 시간이면 될 거야. 그렇게 오래 있을 필요는 없어. 금방 다녀올 테니 말이야. ”

“ 알겠습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

진우의 말에 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몇 번 치고는 아래로 내려갔다.

진우와 같이 있던 건물을 나선 건우는 급히 교전 지역으로 다가갔다.

조금씩 교전 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다가간 건우는 골목이나 길을 이용하지 않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면서 적의 이목을 피했다.

지도를 통해 미리 봐 둔 곳이 있었으므로 주저 없이 나아간 건우는 몇 군데 적이 자주 다닐만한 곳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만들어 둔 부비트랩이 그렇게 많지 않았으므로 그 작업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조금 더 만들어 둘 것 그랬나?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인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작업을 마친 건우는 재빠르게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그 지역을 벗어났다.

해당 지역에 워낙 자주 왔으므로 지리를 훤했다.

그래서 건우는 적과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진우가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으나, 처음 생각한 것처럼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돌아와서 확인하니,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안전한 그곳에서 건우는 잠시 숨을 돌리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제법 흘러 있었고, 철수할 시간이 된 것을 알게 되었다.

“ 진우야. 철수할 시간 되었다. ”

그 말에 진우도 자신의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

“ 시간 정말 잘 가네요. ”

“ 그러게 말이다. 일단 주변 상황을 한 번 살펴보자. ”

그러면서 두 사람은 망원경을 꺼내 주위를 살폈다.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바로 그 순간, 앞쪽에서 ‘꽝’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진우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건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진우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건우의 표정을 보지 못했고, 건우는 급히 미소를 지웠다.

“ 저게 무슨 소리죠? 전차포하고는 또 다른 것 같은데요. ”

“ 잘 모르겠는데? 뭔가 터졌나 보지. 그건 그렇고, 철수할 시간이다. 움직이자. 직접 조사할 수 없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아. ”

“ 알겠습니다. ”

두 사람은 안전하게 철수지점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도 와 있었는데, 아직 일부는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본 조장이 말했다.

“ 20분만 더 기다리다가 철수하죠.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