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재가 하던 재판이 끝났습니다.

코로나19로 연기 되기도 했던 재판이어서 소액재판임에도 1년이 되었습니다.

누수에 대한 소액 손해배상 소송이었죠.

막무가내로 책임을 회피하는 피고인에게 뭐라 할 말이 없었죠.

그런데 준비 서면이 오가는 가운데

피고는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답들을 노출 시키더니 

드디어는 진실을 얘기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중심리 마지막 그러니까 최초 조정재판 한번 하고

집중심리 1차 그리고 2차 심리인데 재판관이 다시 조정을 해보라고 합니다.

판사님은 이웃끼리의 일이니 합의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정을 수락하고 손해가 없는 선에서 합의를 해 주었습니다.

반성을 한건지 피고가 바로 입금을 해 주었네요.

소액심판이 1년을 넘겨 끝난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왔는데 합으를 해준 내가 속이 빈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마음은 후련합니다.

살면서 분쟁이 있으면 안되는데 좋은 경험을 했네요.

사실상의 승소에 작은 기쁨도 있었습니다.

아내와 그동안의 노고를 스스로 위로 했습니다.

장어 1kg으로 맛있는 저녁 외식을 했습니다. 

승자의 여유란 이런 것!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