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중 하나만 해당하고 나머지 두가지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것은 ’일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인데 일 자체로부터 얻는 성취감은 그다지 크지는 않고 일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성취감은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이 글과 관련이 없지만 세가지 모두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억지로 끼워맞춰봅니다.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한다.‘

아무래도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제 적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하루 종일 타이핑하고 문서 작성하고.. 아주 죽을 지경입니다. 성격이 단순한 편이라 일도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데, 문서 작성을 하다보면 단순한 사고방식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일을 너무 많이 해서는 안 된다.‘

저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고 세상 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이 좀 많은 것을 가지고는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만 요즘은 불평을 입에 달고 삽니다. 지금도 야근 중인데 이 놈의 일이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체력도 많이 약해지고 그러다보니 정신력도 덩달아 약해집니다. 둘 중 하나는 강해야 버티기도 버틸텐데...

하지만 버틸 수 밖에는 없는 현실입니다. 이번 겨울은 어째 유난히 추울 것 같습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