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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17번 행성 (179)

 

(179)

건우는 다른 몬스터 헌터들과 함께 움직여 공격 지역으로 이동했다.

1중대 맡은 지역은 측면의 중앙 부분이었다.

이번 공격을 위해 박격포 부대까지 출동했으므로 괴물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우는 마탄총을 사용하지 않고 소총을 꺼내 들고 있었다.

마탄총은 저격용으로 좋지만, 공격용으로는 그렇게 적당한 총이 아니었다.

1격 괴물을 만날 수도 있어서 그런 놈들을 해치울 수 있는 제법 큰 권총을 따로 준비한 상황이었다.

그런 권총은 1격 탄환을 넣는 것이라 일반적인 권총보다 약간 큰 편이었고, 그래서 권총집을 앞으로 해서 들고 다녔다.

일반 권총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투자는 필수라고 생각했다.

건우는 다른 몬스터 헌터들과 함께 공격 준비를 했다.

지휘관들이 하는 행동을 보니,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공격할 생각인 것 같았다.

보안 문제로 일반 몬스터 헌터들에는 작전 내용이나 계획을 설명하지 않고 있었다.

적 스파이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공격 방향이나 공격 장소도 당일 가르쳐 주었다.

결과적으로 일반 몬스터 헌터들은 합동 공격을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공격 방향이나 위치 그리고 시간 등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불만을 터트리는 이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대체로 지휘부를 이해했다.

자신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 더 그런 경향이 있었다.

1중대는 병력을 10개의 분대로 나누었고, 지금 1중대장이 각 분대장을 불러 모아 어딜 공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경험 면에서는 건우도 분대장급이 되었지만, 나이에 밀려(?) 분대장이 되지 못했는데, 별로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분대장이 되지 않은 것이 더 좋았다.

자신의 성향상 부하들을 이끄는 것이 더 불편했다.

몬스터 헌터들은 그 시간 동안 삼삼오오 앉아서 작은 목소리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 집단의 측면이라 그런지 평소에 공격하던 지역이 아니었다.

오늘도 교전 지역에서는 여전히 괴물 집단과 기계화 부대 간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건우가 그런 전투 장면을 보고 느낀 것은 마치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연합군과 주축군이 한 편을 먹고 지구를 침략한 우주인과 맞서 싸우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두 집단이 가진 화력이 딱 그 당시 수준이었다.

공군과 해군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

왜 그 정도의 화력인지는 알 수 없었는데, 그것도 뭔가 시스템이 의도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건우가 신(건우는 그 당시 만난 그를 신이라고 생각했다.)을 만났을 때, 그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는 생각나지 않았다.

역석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사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추정 상, 역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았으며, 그 이야기는 결국 EMP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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