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척 춥습니다. 대구 아침 기온이 0도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보다도 더 추워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수능이 있습니다. 수능이 되면 늘 평소보다 추웠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추울 예정인가 봅니다. 어쩌면 오늘로써 3일채 추웠으니 수능 당일은 따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여느 해보다 더욱 힘든 수능이 될텐데 날씨라도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따끈한 국물 음식이 생각나게 마련인데, 출장을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딱히 살게 있어서 간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제품이 있어서 점심 겸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제품은 바로 요겁니다.

세이면, 인스턴트식 잔치국수입니다. 제가 국수를 많이 좋아하는 터라 인스턴트이기는 하지만(사실 자주 먹습니다.) 식사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전에도 몇 번 인스턴트 국수를 먹어보았는데 그 때 마다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물론 국수집에서 바로 끓여주는 잔치국수에 비할 맛은 아니었지만, 거의 수준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발도 끓여낸 국수처럼 쫄깃하고 맛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잔치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수준입니다.

라면은 컵라면이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이제는 국수도 컵국수가 대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식당을 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편의점이 골목 음식점의 상권까지 빼앗아가는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