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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3章 마이(馬二)와의 인연(因緣)

변경지역으로 가던 용은 어느 구릉을 넘어서자,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한 부류는 상단으로 보였고, 또 한 쪽은 그들을 약탈하려는 도적떼들로 보였다. 그런데, 그 도적들이 상당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호상단(護商團)이 방어를 하고 있었지만, 방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모습이었다.

“ 으악 ”

도적의 도에 맞은 한 호상단원이 쓰러졌고, 점차 호상단이 도적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호상단주(護商團主)로 보이는 사람은 도를 사용하는 사람이었는데, 용이 보기에 상당한 실력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호상단원이 적다보니 도적떼들을 당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용은 그 모습을 보고 호상단을 도와주기 위하여 뛰어들었다.

용이 싸움에 뛰어들자, 그를 본 도적 다섯 명이 한순간에 끝낼 생각인지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용은 그들을 보고 검에 내기를 실어 뿌렸다.

“ 으아악 ”

“ 악 ”

순식간에 사방에 피가 튀면서 다섯 명이 두도막이 나면서 쓰러졌다. 엄청난 상황에 두 세력들의 전쟁이 멈추어졌다.

도적들은 용의 무공실력을 보고는 두려움에 떨면서 눈치를 보며 뒤로 후퇴하다가 후다닥 도망을 갔다.

그들도 용이 엄청난 무공을 가진 고수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던 것이었다.

도적들이 물러나자, 호상단주가 그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하였다.

“ 감사하오. 그대가 아니었다면 큰 낭패를 당했을 것이오. ”

그러나, 용은 중원말을 몰랐으므로 기괴(奇怪)한 표정을 지었다.

용의 모습을 본 호상단주는 그가 중원말을 모른다는 것을 금방 깨닫을 수 있었다.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몇가지 변경지역의 언어를 이용하여 그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였지만, 용은 전혀 알아듣지를 못하였다.

호상단주가 하는 모습을 보던 용은 검으로 땅에 글을 썼다. 용은 중원말을 할 줄은 몰랐지만, 쓸 줄은 알았다.

용이 중원어를 쓰자, 호상단주는 깜짝 놀라며 그의 글을 보았다. 그는 용이 중원어를 쓸 줄 안다는 것을 알았다. 둘은 글로 서로의 이야기를 하였다. 다소 번거로운 짓이었으나, 서로 의미를 통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 나는 이 상단을 보호하는 호상단주 위지진천(尉遲震天)이라고 하오. 도와줘서 고맙소. ’

‘ 저는 용이라고 합니다.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

‘ 실례지만, 어디로 가는 길이오? ’

‘ 중원쪽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초행이다 보니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 길을 잘 찾은 것이오. 어떻소, 우리와 같이 가는 것이. 우리는 당신과 같은 고수와 같이 가서 좋고, 당신은 중원에 가서 좋고. 그리고 가는 길에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 주겠소. ’

‘ 좋습니다. 그럼 신세를 좀 지겠습니다. ’

‘ 신세는 무슨,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시오. 그리고 우리도 좋은 일이고. ’

그렇게 용은 그들의 일원이 되어 중원으로 움직였다.

위지진천은 우선 용이 중원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강조를 하고, 중원어를 가르쳐 주었다.

이미 글을 알고 있었으므로 열흘이 지나자,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을 서로 할 수 있었다.

“ 중원사람들은 자신들이 오랑캐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깔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니. 중원에 들어가기전에 우선 중원말을 중원인처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지. ”

“ 알겠다. 열심히 하겠다. ”

“ 알겠다가 아니고 알겠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에게는 존칭을 사용해야 한다. ”

“ 알겠습니다.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