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하루 하루 써 오면서

어느날은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 깜빡 잊을뻔한 날이 벌써 두어번이다.

그래서 기억 나는데로 일기부터 쓰고본다.

오늘도 그런 날이다.

어제는 오전을 아내와 함께 했다면 오후부터는 아들 둘과 함께한 가족과의 시간이었다.

모처럼 큰아들이 쉬는 날이다.

작은 아들이 김포쪽에 좋은 카페가 있다며 커피 한 잔 사겠다며 "제차로 모시겠습니다"고 너스레다.

아라뱃길을 지나 김포까지 30 여분은 족히 달려 도착한 곳은 그린공원이라는 카페다.

요즘은 이렇게 크고 넓은곳이 대세인 모양 이다.

실내에 연못도 있고 정자도 있고 천정이 뻥뚫린 2층 규모의 카페에서 소만한 아들 둘과 같이 있으려니 쑥쓰럽기도한  장소다.

젊은 연인들이 다수인 까닭이다.

엄마 아빠도 이런곳에도 다녀야 한다는 아드님의 배려이니 감사할 따름이라!

생각 해보니 그렇다.

남은 생이 얼마며 걷고 뛰고 움직일 날이 또 얼마나일까,

좋은곳에도 다니고 해보고 싶은것들 해보며 살아가자.

아이들의 배려에는 손사례가 답이 아닐 것이다.

적당히 받기도 하며 살아가자.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아내는 이런 장소가 마냥 좋은가보다.

아, 그랬구나!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