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친구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30년지기 친구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얘기 중 친구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군에 입대해서 자대 배치를 다음주에 받게 된다는 말이었다.

같은 해 1월에 군대에 입대를 했던 둘이였기에 묘한 감정이 생긴다.
2주 정도 친구가 먼저 입대했고 나는 그 후에 입대를 했었다.
첫휴가도 같이 나와 거의 10일 넘게 같이 지내기도 했다.
이제는 자기 자식의 군대 생활을 염려할 만큼 많은 시간이 지났다.

자식에 대한 걱정은 언제까지 마지노선일까?
내 부모님은 어떤 생각이셨을까?
나는 언제까지 자식에 대해 고민할까?
시간의 빠름을 몸 전체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다.

Ta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