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반 근무일로 아침이 여유롭다.

늘 해오던 아침일과를 진행하고 런닝을 마치기 까지 오전 9시30분이 된다.

출근 까지는 2시간 30분이 남는다.

봄에 심었던 회초를 돌보기 위해 빌라 뒷편으로 갔다.

내가 살고 있는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은 빌라 뒷편은 청소가 되지 않은 채 방치 되어 있어 올봄에 내가 손수 반은 치웠고 반은 주인을 모르는 물건들이 쌓여 있어서 손도 대지 못했었다.

내가 주거하는 뒷편은 그나마 정리 할 수 있어서 화초와 채소를 심어 깨끗해 다행스럽다.

그런데 오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가 치우다 이미 사둔 마대가 부족하여 일부 패기물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 두었는데 글쎄 그게 다 깨끗히 치워져 있는 것이다.

아니 이게 웬일인가?

우리 빌라에 이런일이!

마침 옆 주택 주인이 밖에 나와 있어 혹 치우신 분을 보았냐 물의니  그분에게서 듣게된 내용인즉 어떤 30대와 50대 남성 두명이 와서 치웠는데 어디사냐 물으니 앞 건물 쪽을 가르키더라는 것이고 왜 청소를 하느냐는 데는 그렇게 되었다고만 하더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빌라의 쓰레기 방치와 투기로 가장 피해가 많았던 분이 바로 옆집 주인으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내가 청소를 할 때도 고마워 하며 그간의 고충을 얘기하며 생수를 가져다 주기도 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빌라 거주민 중에는 청소를 할 분이 없는데...

그리고 또 하나 의문점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화초를 심고 이름표까지 꼿아 두었는데도 그중 키가 제법큰 화초를 꺾어 놓은 것이고 또 한가지 화초는 뽑아버린 것이다.

이런일이!

참 괴이하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