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장 견학 중 지인이 보낸 초당옥수수

당도가 높다고 초당인가?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따뜻해야 옥수수라고 생각한다면,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물에 삶으면 쭈글쭈글해진다.

제주에 한달간 제주농장견학을 간 지인이 보내왔다.

지난해에는 상주에서 직접 농사 지은 지인이 보내준 초당옥수수를 생으로 먹었었는데.

당도가 높아 벌레들이 많아서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은 무리가 되었던 걸 기억한다.

몇 주 뒤 돌아오면 제주농장시설을 물어봐야겠다.

수경재배와 시설재배를 조합하여 아파트형 농장이 생길 것 같다.

도심 한가운데, 건물이 농장인 곳,

직접 손으로 수확해서 그 건물에서 요리해 먹는 곳,

가격과는 무관하게 먹거리의 환경오염으로부터의 안전, 유전자조작 없는 먹거리 등 트렌드가 생겨날 것이다.

아직은 수경재배와 아파트농장이 노지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생계문제가 걸린 일이지만,

몇 년 후에는 환경오염으로 노지농사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가 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온난화로 인한 토종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한 기후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열대성작물을 재배하는 시설들도 더 만들어질 것이다.

커피나무도 겨울만 난방시설에서 자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초당옥수수 세 줄 하모니카를 불어보니 작년 그 맛 그대로다.

톡톡 튀는 단물이 입안 가득 즐겁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