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가 오고 나니,

사무실 인터넷이 자꾸만 불통이 된다.

106으로 전화를 했더니, 테스트해 보고는, 인터넷기사를 보낼 텐데, 전기문제인 것 같단다.

대단한 기술이다. 

건물 전체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박스에 공용전기가 걸려 있다.

건물주에게 연락되어, 공용전기에 누전되지 않도록 전기기사도 출동했다.

누전차단기가 계속 내려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숱한 연락처들이 붙어있다.

그런데 전기가 차단되니 많은 것이 불통이다.

전기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저녁시간인 이제야 인터넷이 되어 오늘의 미션도 쓰고, 매일 일기도 쓰고 있다.

집에는 퇴근시간을 한시간 늦춘다고 전화를 했다.

휴대폰이 있지만, 

데스크탑으로 해야하는 것들이 있어서 답답한 하루였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 해결하지 않으면 불통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 나는 나의 불통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서비스센터처럼 와 보지도 않고도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

그저 어제와 오늘이 변화 없이 그냥 그대로 지나간다.

분명 문제가 있는 데도, 원인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내 능력 밖의 일에 분명하게 "못 합니다"라고 말해야하는 데, 내 평생, NO라고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 결과는 당연히 실망이다.

나도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일을 맡긴 사람들도 실망하게 된다.

하루가 너무나 짧다.

맡은 일이 너무 많아 가슴이 답답해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꺼려진다.

우선 순위가 분명하고, 할 일과 중요한 일과 해야할 일과 미룰 일과, 거절할 일을 결심해 봐야겠다. 

앤서니 로빈스가 말했다. "결심은 인간 의지를 일깨우는 외침이다"

그가 "내 인생을 바꾼 성공노트"란 책에서 아인슈타인을 인용하였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와 동일한 이해력 수준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완전히 객관적인 상태로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문제에 끌려다니거나, 압도 당하지 말고, 문제를 파악하는 것, 해결하려는 것 모두 주도권을 쥐라고 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주도권을 쥐면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한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