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남3녀중 다섯째로 위로 두형과 누나 둘이 있고 아래로 남녀 동생 둘이 있다.

오래전에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위로 작은 형이 세상 뜨셔서 형님 한 분이 남으셨는데 

형제자매중 맏이다.

그형이 지금 중병을 앓고 계시는데

걱정도 걱정이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형은 지금껏 내게 먼저 전화를 걸어온  적이 없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단 한 번도 

가족 예기를 꺼낸 적이 없다.

집안 제사며 벌초등 여느 가족에게도 다 있을 보편적 행사에 관하여도 마찬가지다.

조카들이 다 성장할 때까지 동생들 집을 찾아온 적은 더더구나 없다.

누나들과 동생들의 이구동성이다.

그런 동생들이 형님의 중병에 한 걸음에 찾아가 문안하고 위로 하여도 잘 갔느냐는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다.

형수님과 조카들까지는 내려 놓더라도

아픈 사람이지만 많이 서운하다.

막내 동생들도 마음이 몹시 상했는지 내게 하소연이고.

누나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 정을 때 내어야 할 것 같다.

정  때려고들 그런다 하는데 사실이 그럴까?

형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한다.

그런데도 그럴까?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