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는 식당이라고 푸른회식당을 찾았다.

대구 맛집이라고 오후 3시쯤 들어갔는데,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다.

오징어무침회가 가장 인기있다고 해서 시켜보았다.

다섯번 정도 왔는데,

가오리찜만 먹어보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오징어무침회인데

난 가오리찜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이 집 제첩국은 올 때마다 리필을 한다.

시원하다고 표현되는 그 맛이다.

올 때마다 후회는 하지 않는 맛집이다.

같이 식사를 한 지인들도 만족하는 듯하다.

함께 무엇을 먹는 것마저 신경이 쓰이는 시절,

함께 무엇을 먹어야한다는 강박을 가진 사람들과

조심스러운 시간대를 찾아 음식점을 찾는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게 여겨질 줄이야~

이 가을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기분 좋은 하루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