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곡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계절이다.

붕어빵은 계절음식 중 하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뜨끈한 붕어빵을 만드는 포장마차들이 골목을 차지한다.

팥 가격이 올라 붕어빵을 만들어 파는 분들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하신다.

간단한 간식 하나에 경제사정이 잘 드러난다.

골목 곳곳에 자리잡던 붕어빵 포장마차들이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을이면 홍시를 먹는 계절이기도 했는데,

먹기에 불편한 홍시는 과일에서 밀려났다.

각종 외래 과일들이 과일가게 가판대를 채운다.

국내 먹거리가 밀려나면 재배농가들은 어떻게 될까?

사과 품종도 너무 자주 변하면서, 이제는 품종명도 생소한 것들이다.

저장이 어려운 1차 생산품과 노동인력의 쉽고 빠른 이동이 바꾸어놓은 경제학의 혼란에 우리나라는 그나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생겨나지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기를 .....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