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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쳤을 때 말없이 옆에서

마음 든든한 중생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업보의 무게로 인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위안이 되는

그런 중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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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나눔의

기억마다 반가운 중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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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고행의 마음 기댈 수 있는 중생이 되고

언제고 지치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보고픈 기쁜 중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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