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여성가족부) 방송 아이돌 검열??

최근 문재인정부의 방통위의 https 차단으로 인터넷검열 통제논란이 있는데 연달아 여가부발 방송검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가부는 홈페이지에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통해 일종의 방송 제작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고 합니다

방송사, 제작진이 방송제작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을 5개 영역으로 나눈 50페이지 분량이라고 합니다

바람직한 외모기준을 획일적으로 제시하지 않도록 한다,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은 심각하다 마른 몸매, 하얀 피부, 비슷한 헤어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노출 ,밀착 복장 등 외모가 다양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방송 검열 논란이 일자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새롭게 개정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는 방송의 과도한 외모 지상주의가 불러오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라며 "방송사 제작진들이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내서로, 규제나 통제라는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는 해명은 지켜도 그만 안지켜도 그만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디어의 외모지상주의,상업주의, 성역할의 고착화에 대한 비판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방송과 관련된 전공을 하여 이런 미디어비판에 대한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과 스타일의 비슷함은 어느 정도 동의하기도 합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기도 합니다

락과 같은 다양한 음악을 방송에서 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이런 미디어비평프로그램이나 시민단체가 아닌 정부기관에서 이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는 점입니다

권력기관의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은 상당한 압박으로 여겨질 수 있고 권력에 의한 방송검열 규제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입니다

아이돌의 스타일과 음악의 유사성은 방송사와 제작진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기획사와 방송사는 대중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업적 마인드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소수의 매니아적 감각보다 다수의 보편적 감각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