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렸을 때 잊어버렸습니다.

우리의 땅은 어떤 곳이었을까

바람은 불었지만 파란 하늘이 내려왔습니다.

맑은 파랑과 하양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웃자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나사가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을 느꼈습니다.

봄을 안고 매화꽃 속에서 그냥 하늘을 보았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하늘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저 하늘을 볼 수 없게 했을까?

맑은 하늘을 보면서 2019년 광양 매화마을 축제를 걸었습니다.

꽃이 불러서 나비와 벌이 되어 찾아온 사람들 사이에서 하늘을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파랑 그리고 하양을 바라보면서 웃어주던 섬진강의 바람을 가슴에 가득가득 담았습니다. 그렇게 끝이 난 매화 축제가 벚꽃 축제를 부르고 있습니다.

amse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