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대가 바뀔때
시대 적응 못해
희생 당해 왔다

역사가 그랬고
문명이 그랬다.

두리뭉실 살아야하는 
시절 머리가 튀어나오면
머리를 때리고

받아들여 순응하지 않고
역행 하려면 목숨을 거둬갔다.

2.
닫혀진 문 열어 문명을
흡수하기 위해 길을 만들며 
밑거름이 된 일제를 겪은 1세대

만들어진 길위로 성장가도의
고속도로를 타고 
정신없이 달려온 
재물창고 베이비부머

베이비부머의 오른팔 왼팔
몸통노릇으로 밤낮을 잊어 
융통성을 잃은 X세대

X세대 삶의 고苦를 알아챈 
풍요속에 성장한 베이비부머의
돈쓸줄 모르는 Y세대

있는돈은 다 써야하는 
X세대의 자손 욜로족 Z세대

하필이면 동시공존 세대들의
갈등과 불안이 빠른 문명변화
회오리 한 가운데에서 뒤섞여 
춤을 추고 있다.

3.
서로 적응 못하고
상대 죽이기 한판인듯 

의리를 잊고
은혜를 잊고
베풀줄 모르고
쓸줄도 모르며

배려를 모르고
이해를 모르며

존중은 출장갔고
겸손은 남의집 일이니
하늘의 회초리를 모른다.

하늘의 매서운 회초리가
벌거벗고 설산을 넘으라 

아프지 않고 인간으로 살아 
갈 수 있으랴.

필푸리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