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파란 하늘을 유독 좋아해요

25일, 오전은 '구름'이었으나 제가 연극을 보려고 나선 오후즈음 햇빛이 쨍쨍으로 변하더라구요 아아 좋아라~ 좋아라~
저는 날씨가 어지간히더워도 하늘이 파랗냐 안파랗냐 기준이 저의 좋은 날씨 기준이랍니다^^ 선선해도 하늘이 구리면(...) 기분이 그닥이더라구요

25일 토요일 제가 보고 온 연극은 '택시안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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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너무 고퀄로 잘뽑혀서(요즘 대부분 포스터에 사활을 거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들 짱짱 멋있다는~) 크게 이거저거 안따지고 냅다 예매해보았어요
서울은 해바라기 소극장(구. 피가로 아트홀)에서 하고 있구요, 현재 부산에서도 3월부터 동시에 하고 있나봐요 근데 부산 공연장 이름도 해바라기 소극장이예요신기방기해

택시를 매개체로 하여 일어나는 사랑과 웃음 슬픔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이예요
등장인물은 택시운전사 민수, 남자주인공 하영, 여자주인공 소희 이렇게 셋입니다!
두 남녀주인공의 연애과정과 이별, 그 둘의 매개체가 되는 택시와 택시운전사분과 일어나는 코미디 적인 요소들, 그리고 최종 반전까지...스포 안합니당 대략적으로는 이러한 커다란 스토리라인을 그리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음~대학로의 연극들은 사실 현실적인 경제사정상 로맨스코미디가 대부분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유인즉슨, 인원이 남주,여주,그리고 멀티맨 셋 정도로 최소화가 가능하며 복장도 일상적인 복장에 백스테이지의 일반적인 구성들을 제외하곤 특출난 세트나 장비들이 크게 필요치 않으니까요

그래도 이러한 로맨스코미디 연극에서의 나름 차별점을 두기 위한 택시라는 듬직한(^^) 세트가 존재함으로써 관람객 시각으로 하여금 조금 더 신선하게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첫인상은 말이지요 그래도 그게 어디야 암암

여유있게 공연 시작 15분 전쯤 부스 도착!
너덜너덜 부스가 넘 정감있어요~ 물론 멋진 대극장 뮤지컬극장 로비나 티켓팅 부스도 나름 좋지만 전 이런 것도 너무 좋더라구요^^

티켓팅도 잘 했구요
오른쪽 하단에 적혀있는 문제의 '나열 0번' 자리 하아

'나열 0번'...저게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주소를 눌러주세요(...ㅜㅜ)
http://www.maybugs.com/news/articleView.html?idxno=686618

↑이때까지도 몰랐지...이 자리가 가져올 파멸의 상황들을...중얼중얼중얼...위에 적힌 링크 클릭요

아래 사진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대형 현수막으로 '택시안에서' 포스터 이미지를 벽면 대부분이 가려지도록 걸어놨어요 멋짐멋짐!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이 시간이 너무 좋아요 
안에서는 배우님들이 시작전 준비를 마치고 있겠구요
스탭님들도 마지막까지 분주할꺼고 '이번 회차도 잘하자 홧팅~'을 하고 있겠지요

아래 사진은 스테이지 뷰 입니다 저는 연극 시작하기 전에 무대를 어지간하면 꼭 한두장쯤은 찍는게 어느샌가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가운데 보이는게 이 연극의 중요 포인트 '택시'입니다 포스터와 달리 노란색이 아닌게 다소 아쉽지만 실제로 공연중에는 헤드라이트에도 불이 들어오고 핸들도 멀쩡히(?) 달려있구요 앞뒤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택시는 택시 or 회사 or PC방 or 포차 등으로 트랜프포머 마냥 변신합니다택시 세트 한개로 뽕을 뽑는다 이말이야

전체적인 관람평은...음 제가 집중을 못해서본문 상단에 링크 클릭 일 수도 있겠지만서도...내용은 그래도 놓치지 않았으니 조금 생각들을 써보자면...이 연극의 관람 타겟층은 스무살 초반이나 사회극초년생 혹은 아주 완전히 반대개념으로 이러한(스무살 초반 혹은 사회초년생) 자녀를 둔 어른 분들이 관람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연애 과정에서 이별로 가는 갈등의 구조가 딱 제가 언급한 연령대에서 일어날 법한 너무 흔한 갈등 구조였구요스포는 안함 차라리 그 다소 미숙한 과정을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어르신들이 보거나, 연애를 막 시작해보려는 20대 초중반의 연령대의 입장에서는 뭔가 겪지도, 보지도 못했을 수도 있는 전개 일지도 모르니(...) 위 언급한 연령대 분들이 보면 딱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이러한 점을 연출 분들도 아셔서 그런걸까요?
마지막 반전을 넣은건 그 밍숭맹숭한 전개를 알기 때문이 아닐까?
...란 생각도 제멋대로 해보았습니다
물론 진실은 저너머에

대망의 포토타임마무리
제가 이 포스팅 직전에 썼던 글 혹은 해당 본문 중간에 적어놓은 링크를 타고 읽으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시겠지요
'와 그 와중에 그 기분에 그래도 사진을 찍었네?' 라고..
흑흑 그래도 할껀 다 했다 이말이야ㅜㅜ

(이거 다음 같이 찍은 사진또 찍었어?은 표정관리가 안되서 차마 못올리겠다 ㅎㅏ...)

아? 맞다, 연극 '택시안에서'는 베이비복스와우 추억 간미연님도
여주로 캐스팅 명단에 올리고 계신답니다 참고하세용^^

※저의 소박한 maybugs 채널에 찾아와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추천,후원,팔로우...는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감사합니다 히익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분 빠짐없이 여러분 채널에 찾아가서 감사의 선물(!)을 아낌없이 언제든 듬뿍+왕창+한아름 남겨드리고 있답니다~ 포스팅한지 오래된 글에도 아무때나 부담없이 댓글 달아주시면 서로 대화하려고 해요~ 업로드 되었던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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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